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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명: 글로즈x오르빗 더플코트
2] 사이즈/ 색상: L / 오트밀
3] 키/ 몸무게: 177/70
4] 내용:

구매한지는 좀 되었는데, 후기를 이제야 작성하네요.

겨울코트이다보니 겨울에 직접 입어봐야 실용적인 후기를 작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역작입니다.

제가 이제껏 경험해본 코트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맨처음 제품을 받게되었을 때,

흔하게 볼 수 없는 느낌의 고품질 원단에 감탄했었습니다.

오트밀 컬러를 베이스로, 다양한 컬러가 약간씩 섞여있는...

촉감은 부직포? 사포같으면서도 고급집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거친 모직으로 제작되던 더플코트의 복각에 가장 부합하는 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원단에 걸맞은 부자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120이라는 긴 기장이 어색하지않게끔 디자인이 되었다 느꼈습니다.

안감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코트에 주로 사용되는 큐프라가 아닌 고급 레이온 원단이 사용되었습니다.

맨처음에는 단순히 밀리터리 복각, 더플 코트의 디자인 때문에 레이온 원단을 사용하신거로 생각했었는데, 직접 겨울에 착용해보니 큐프라 안감에 비해 방한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느꼈습니다.

이게 겉감 효과인지 안감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안감 효과가 아니라하더라도 큐프라에 비해서 더플 코트에 사용된 레이온 안감이 주는 착용감이 훨씬 좋았습니다.

핏은 일반적인 더플스럽지않은, 긴 기장의 롱 코트입니다.

팔통 안쪽(겨드랑이)부분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전체적으로 약간의 A핏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맨 위 토글(단추)를 잠그지않으면 자연스럽게 V 형태로 벌어지는게 인상적입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후드의 실루엣입니다.

후드 실루엣이 망가지면 너무 안이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런 후드류 의상을 몇몇 경험해본 바로, 제 니즈를 충족할만한 실루엣의 의상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제품은 후드각이 정말 튼튼하게 잡혀있습니다.

손으로 대충 실루엣을 잡아주면 그상태로 잘 유지됩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거같네요.

한줄 요약하자면, 밀리터리 의류로 사용되던 더플코트를 현재 트렌드에 맞게 정말 잘 복각한 작품입니다.

이런 좋은 옷 만드시느라 큰 고생하셨을텐데, 감사드립니다. 사장님.